예술은 그 시대의 문화이다. 예술은 사회 질서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문화를 형성한다. 나의 예술과 인생관 그리고 정신적 삶은 이 시대의 발전에 크고 작게 영향을 주고 있다.

리얼리즘은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추상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1960년경 뉴 리얼리즘을 탄생시킨다. 뉴 리얼리즘 작가들은 물질적, 기술적으로 진보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새로운 경향의 회화적 표현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원에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리얼리즘의 정예작가인 Neil Welliver, Susan Shatter, Janet Fish, Yvonne Jaquette, Jack Beal들을 만나게 된다. 펜 대학에서 방문 작가들과의 대화에서 작가의 회화적 기량이 발전되었고 예술관이 형성되기 시작된다. 여러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사실적 표현을 추종해 보기도 하고 추상적 이미지를 그려보기도 하면서 나의 예술관을 확립하기 위해 전통적이고 관례적인 회화적 표현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생각과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의식세계를 발전시키고 기술력, 표현력을 계발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른 것을 찾고 독자적이고 독창적이고 현대적 감각의 표현을 시도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에 귀국하여 계속 회화 작업을 하고 자유로운 예술 속에 삶의 이미지를 깊이 있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예술 정신을 추구한다. 내가 만난 사람들을 모델로 표현한다. 인간 내면의 세계에 느낌과 조화와 자극, 감동과 인상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를 연구하고 예술적 표현과 창의력의 한계에 도전한다. 작가의 눈에 비친 동시대의 삶의 모습, 인간의 형태, 인식과 정신세계, 물질 사회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주제로 선택하고 동시대 사람들의 동작과 표정 모습으로 심리적인 상태와 추상적인 관념을 표현하고 주관적인 개성과 감정을 나타낸다. 객관적인 서술성을 배제하고 과장시키고 축소시키면서 강조할 부분과 삭제할 부분을 찾아내어 수정하고 조작하면서 대상을 제한시키고 재구성하여 표현하려는 주관적인 의도와 추상적인 가치를 선명하게 나타낸다. 질곡의 삶을 살면서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절제된 회화적 표현을 하고 삶의 생명력을 표현한다. 내면의 진지한 모습을 파헤쳐 인간다움을 지탱해 갈 수 있는 미적 가치를 추구하고, 새로운 생각과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의식 세계를 발전시키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하고 예술적 표현과 창의적 한계성에 도전하며 현대적 감각의 창조적 표현을 시도한다.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밝은 삶의 미래를 열기 위해 혼돈의 사회를 걸어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에 감각적이고 미적 쾌감을 느끼고 피곤한 삶의 감정과 정서에 아름답고 상큼한 자극과 조화를 줄 수 있는 이미지를 표현한다.